영원한 주말

안녕하세요.


못난 주인장 길고 긴 잠수끝에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이 자식 어디갔다가 이제야 돌아왔냐 싶겠지만,

몇몇 분들은 댓글 남겨주신것처럼 국방의 의무를....

거의 다 끝내가고 있습니다.

도로로됬어요 ㅎㅎ

진급시험 진짜 열심히 준비했어...

 


선천적 고혈압 + 천식 + 우울증

기적의 3쿠션에도 잘 적응해서 무사(?)전역 예정입니다.

 

그리고 1년동안 남겨주신 댓글을 최근에 보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놈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주책맞게 질질짜고 말았습니다. 위 도로로 짤만큼요

사랑합니다. 저 남자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사랑해요.

모두 사랑해요.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아요. 감사합니다.

 

직전에 말도없이 잠수타게되서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후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부끄러우니 TMI 좋아하시는분들만 읽어주셔요 ㅎㅎ

 

 

3줄요약

1. 죄송합니다 ㅠㅠ

2. 곧 전역해요 !!

3.7월초에 돌아오겠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제 정신상태가 좀 메롱했습니다.

 

공부도 나름 전교권이라 좋은 대학에 합격했지만,

코로나 + 학비 + 서울 물가에 현타가 와버려서

내가 오래전부터 간절히 바래왔던 교사라는 직업을

위해 교대를 목표로 재수라는 미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혐오에 빠져

십여년을 버린 그때의 선택을 오랜 시간 후회했습니다.

옥상에도, 베란다에도 몇번 올라가봤지만 그마저도

겁이나 실행하지 못한 패배자, 겁쟁이일뿐이었습니다.

 

그런 삶의 밑바닥 중 밑바닥에 있던 저를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는 가족도, 연인도, 친구도, 약물도 아닌

스마트폰 속 작은 그깟 게임 하나 [원신]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들이 모두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요.

정말, 잿빛만이었던 제 인생에 색을 다시 채워주었습니다.

 

 

'원신 올리치기하네 ㅋㅋ'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게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근데 맘스터치 3올로룬 나와서 정말 슬펐어 ㅜ_ㅜ)

 

 

???: 이런 중국산 씹덕 게임에 뭐가 있다고

쨍그랑!!!

딱 이 상황이었던거죠 

 

 

그렇게 20대 초반을 이제와 돌아보면

덴덴이처럼 방구석에서 학생때 공부하느라

못해봤던 것들을 하면서 말그대로 놀고먹었습니다.

그렇게 정말 아무생각없이 사는 쉬었음 청년을

가만히 지켜 볼수 없었던 국가가 저를 이세계로...

그렇게 몇년만에 낯선 사람들과 만날 생각을하니

머리가 핑~하고 돌고 가슴이 미친듯이 뛰더군요 ㅠㅠ

그때부터는 블로그에도 집중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터질듯한 가슴을 잡고(그가슴아님) 입대했지만,

걱정보다는 다행히 오랜만의 단체 생활도 할만했고

좋은 동기, 좋은 선후임,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전역이라는 즐거움과 다시 사회로 나간다는 긴장감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것같은 근거없는 자신감까지

무엇보다도! 지금 교사들의 상황이 ㅎㅎ...

 

 

 

여기까지 전부 다 읽으신분은 없으시죠?!

이거 제 전역 일기이자 26년 인생 일기로

훗날 보고 이불킥할 소재여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누군가 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겁나게 창피하고 부끄럽네요. ㅎㅎ

그래도 언젠가는 이렇게 글로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이 평범한 글을 읽어준 당신에게도 늘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많은 돈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무사전역하고 7월 초에 돌아오겠습니다.

 

니케도 스토리 참 맛있따

 

 

 

 

 

+++ 군생활 GOAT 대 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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